고양문화재단 직원 수천만원 횡령 의혹…市 진상 조사
2012-07-19 이경환 기자
경기 고양시 산하 고양문화재단 직원이 수년 동안 수천만원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는 박모(55) 실장이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상조회장직을 역임하며 직원 80명이 납부한 상조회비와 자판기 8대 운영 재단 수익 등 수천만원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박 실장에게 상조회 결산보고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횡령에 대한 의혹을 풀려고 했지만 박 실장이 이를 거부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년동안 수천만원을 횡령하는 사이 단 한번의 감사는커녕 현재까지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감사제도의 허점도 드러냈다.
문화재단 감사담당자는 "소소한 건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는 것 외에 횡령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자료와 해당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횡령 금액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