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태풍 대비 농작물 기술지원

2012-07-18     유명식 기자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제7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농기원은 벼, 과수, 시설채소, 축산 등 작물별 전문가 38명을 선발해 기술지원반을 편성한 뒤 23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농가에 대한 기술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과수, 고추 등의 작물과 시설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을 미리 점검하고 태풍 피해가 나면 복구를 돕는다.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짧은 시간 내에 많이 내려 논과 밭에 침관수 피해를 준다. 따라서 피해를 막으려면 논 물꼬를 넓게 여러 군데 설치하되 비닐 등을 이용해 논두렁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고 배수로의 풀 등을 없애 가급적 빠르게 물이 빠지도록 해야 한다고 농기원은 조언했다.

고추, 콩 등 밭작물은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 등을 보강해야 한다. 고추역병, 탄저병약을 뿌려 병해충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복숭아 등 익은 과실은 서둘러 수확하고 지주대를 설치해 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농기원 관계자는 "기술지원단은 태풍피해 발생 때 현장에서 상황을 진단,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농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강풍과 함께 최고 200㎜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