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탁주, 막걸리 고급화 이끌 '얼수골드' 출시
지난 2010년 1월, 유통 기간 1년짜리 생막걸리 제조 기술을 특허 출원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구리탁주(한민족식품연구원)가 막걸리의 고급화를 이끌어 갈 '얼수골드'를 17일 출시한다.
얼수골드는 페트병 일색인 일반 막걸리 용기와 달리 360㎖ 유리병을 쓰고 있으며 알콜 도수는 12%로 모래미(진땡이)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원료는 지평선의 고장인 전북 김제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쌀 100%를 사용했으며 국내산 산양삼을 함유하고 있다. 또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쓰지 않고 탄산도 주입하지 않았다.
얼수골드 출시 기념 시음회는 제헌절인 17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인사동 소재 아리랑가든에서 열리며, KBS-TV 드라마 '태조 왕건' '대조영' '광개토태왕' 등의 타이틀을 휘호한 서예가 초당 이무호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무호씨는 구리탁주의 대표 브랜드인 '얼수'와 등산전용 생막걸리인'메아리'도 휘호했다.
'우리 술 막걸리의 고급화와 세계화'를 모토로 내걸고 2010년 탄생한 신생 탁주제조업체인 구리탁주는 그동안 '우리 쌀로 빚은 우리술 마시기 운동'을 펼쳐왔고 주로 국내산 쌀로 막걸리를 빚는 탁주제조업체들을 모아 2010년 가을 팔도탁주발전협의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2년 전에 특허 출원한 유통 기간 1년짜리 생막걸리 제조 기술은 아직 심사 중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정작업이 잘 마무리 돼 등록이 결정된다면 막걸리의 세계화를 가로 막고 있는 생막걸리의 짧은 유통 기간을 상당 기간 늘리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탁주 정인자 대표는 "오랜 제조과정과 힘든 노동 속에서 빚고 있는 막걸리 한병 값이 김밥 한 줄, 커피 한잔 값보다 싸다는 현실이 너무도 가슴이 아파 '막걸리는 싸구려'라는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고급 막걸리 얼수골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얼수'브랜드를 막걸리 산업과 문화 발전에 추임새를 가하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