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를 찾아가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 이야기가 있는 풍경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 내 6개 자치구 문화 공간에 미술관 소장작품을 선보이는 순회전시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현대미술’展을 개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각 자치구 내 생활공간 속에서 미술관 주요 소장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찾아가는 미술관’을 실현하고자 마련되었다. 올 초 25개 자치구로부터 개최 신청을 받아 이 중 문화적 인프라가 취약한 양천구, 광진구, 강동구,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를 선정하였으며, 이들 자치구를 차례로 순회 중이다.
지난 3월부터 5차에 걸쳐 양천구 해누리타운,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강서구 겸재정선기념관,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차례로 진행된 순회전은, 오는 11월 22일부터 12월 7일까지 16일간 휴관 없이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작품들을 자치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제6차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현대미술’展은 5차 금천구에서의 전시와 마찬가지로 ‘이야기가 있는 풍경’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번 전시의 ‘풍경’은 공간의 경치나 정경이 아닌, 좀 더 넓은 의미의 풍경, 즉 삶의 모습과 상황,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들까지도 가리키며, 따라서 이번 전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과 무의식의 한 장면을 포착하여 저마다 다른 작가적 시각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11년 11월 현재 총 3,157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매년 2~3차에 걸쳐 여러 부문의 다양한 작품들을 활발하게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소장작품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시민의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