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꽃박람회·꽃전시회 내년부터 통합 개최

2012-07-13     이기홍 기자

경기 고양시는 내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꽃전시회와 통합해 개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1997년 처음 개최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박람회가 열리지 않는 해에는 행사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꽃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고양시는 꽃전시회를 개최한 후 꽃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행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일반 관람객도 두 행사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해 혼선을 빚어 왔다고 판단, 박람회와 전시회를 통합해 새로운 꽃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통합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이에 고양시는 행사 명칭을 고양국제꽃박람회로 통합하고 비즈니스와 문화 예술 부분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매년 중간 규모의 꽃 축제를 알차게 개최해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영국 첼시 꽃박람회, 네덜란드 알스미어 꽃박람회 등 세계적인 박람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박람회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또한 행사장인 일산 호수공원을 사계절 내내 꽃과 문화공연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4월말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시작으로 호수공원 장미원을 중심으로 장미축제(6월초)와 웥피아 축제(7~8월), 문화공연과 국화정원이 함께하는 가을 꽃 축제와 농수축산물 페스티벌(10월초), 키즈랜드와 아이스링크 및 겨울꽃이 어우러진 눈꽃 축제(12~2월)를 구상중이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최성 고양시장은 “꽃박람회와 꽃전시회 행사 통합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고양 꽃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외 화훼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국민의 사랑을 받는 꽃 축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