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의원 6명 사직 결의

2012-07-13     김지원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직을 민주통합당에 요구하며 삭발 단식농성을 벌여온 교육의원들이 사직을 결의했다.

교육의원 7명 가운데 강관희, 김광래, 이재삼, 조평호, 최창의, 최철환 의원 등 6명은 13일 오전 도의회 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자치가 다수라는 힘의 논리에 의해 만신창이가 돼 버렸다"며 사직서를 작성했다.

이들은 사직서에서 '도의회가 정당의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치야합으로 지방교육자치법에서 규정한 교육자치를 말살하고 있다'며 '헌법에서 부여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불인정, 교육의원으로서 존재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작성한 사직서를 16일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의장에게 낼 계획이다.

교육의원의 회기 중 사퇴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의결되더라도 보궐선거는 실시되지 않는다.

교육의원들은 지난 9일부터 도의회 청사 1층 로비에서 교육위원장직 배분을 민주당에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과 삭발 투쟁을 분담해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