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IST와 함께 깨지지 않는 암호 개발 나서

2012-07-13     김지원 기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나노기술원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산하 나노양자정보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깨지지 않는 암호 개발에 나선다.

도는 13일 오전 11시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한국나노기술원(KANC)에서 나노양자정보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양자암호시스템의 핵심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양자암호 체계의 핵심 부품인 단일광자 검출기의 'Avalanche photodiode(APD)' 개발할 예정이다.

KIST 나노양자정보연구센터는 단일광자 검출 기반 양자암호 체계를, 한국나노기술원은 핵심 부품 소자인 APD 공정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양자암호 체계와 단일광자 검출기는 정보보안 및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망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국내에서 쓰이는 암호체계는 미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수출이 허용된 낮은 등급이다. 수학적 기교에 의존하고 있어 도청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양자암호 체계는 물리적 자연 현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양자정보 기술개발을 위해 KIST내에 지난 2월 신설된 나노양자정보연구센터는 이번 한국나노기술원과의 협력을 위해 광교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

문성욱 나노양자정보센터장은 개소식에서 "박사급 인력 5~6명, 학생 연구원 30여명 규모로 센터를 확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