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탓에…” 포천시 골프대회 돌연 취소
2012-07-12 엄정애 기자
7월 경기 포천힐스C.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9회 포천체육회장기·포천협회장배 골프대회’가 취소됐다.
포천시체육회와 골프협회는 “무더운 날씨로 당초 예상보다 출전 선수가 적어 7월2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포천시체육회장기 골프대회를 취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골프대회는 매년 9월~10월 사이 열렸으나 올해는 전국대회 포천시 대표팀을 후원한 포천 관내 골프장에 대한 답례로 비수기인 7월에 열기로 했다.
60팀, 240명이 신페리오(시합당일 12개홀 선정, 핸디 적용)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선수들의 참가율이 저조, 대회를 치를 수 없게 돼 대회취소를 결정했다. 단체·개인전 16만원의 그린피도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취소 결정은 몇몇의 특권층만 아닌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재편하겠다는 골프협회 신임 지도부의 의지도 반영됐다.
임상철 포천시 골프협회장은 "기존 형식적으로 치르던 골프대회를 혁신적으로 바꿔 시민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 계획"이라며 "가을에 있을 체육회장기(시장배) 대회는 선수선발전 형식으로 조촐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