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화재 초기 진압한 외국인 근로자 표창

2012-07-12     김지원 기자

경기 양평소방서는 신속한 초기 진화로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을 막은 외국인 근로자 2명에게 지난 11일 오후 소방서에서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사다바로멜(필리핀)씨와 속티시(캄보디아)씨는 지난달 15일 자신들이 일하는 양평군 지평면 수곡리에 있는 버섯재배사에서 소독작업을 하던 중 불길을 발견해 즉시 회사 운영자에 알려 소방서에 신고하게 한 뒤, 신속히 소화기로 초기에 진화해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막아 소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았다는 것이다.

이 버섯재배사는 화재발생 한달 전 양평소방서에서 안전교육과 소방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회사 최동고 대표도 평소에 주기적으로 자체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이번 초기대응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서는 안전교육과 소방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알려주는 아주 좋은 실례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자들은 서툰 한국말로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소방서에 초청돼 상까지 받아 너무 기쁘다"며 "소방관계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는 것. 이들은 이날 소방서 견학 및 소방안전체험관 교육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