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女 와 전역 군인 낀 꽃뱀 조직 영장
인천 삼산경찰서의 재빠른 수사로 10대 여학생이 낀 강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1일 고등학교 여학생을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한 뒤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A(26)씨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씨 등과 범행을 공모한 뒤 남성들과 모텔에 함께 들어간 공범 B(18·여)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월 말부터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B양의 아파트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부평서 술 사주실 분"이란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C(24)씨 등 3명을 B양과 모텔로 들어가게 한 뒤 오빠 행세를 하며 모텔로 들어가 폭행하고 현금 88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C씨는 현금 카드를 A씨 등에게 빼앗긴 뒤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빈 병으로 머리 등을 맞아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범행에 가담한 D(24)씨는 최근 군 하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최근 전역한 뒤 경상남도 창원에서 취업을 위해 인천으로 올라와 A씨 등과 모여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C씨 등에게 빼앗은 현금을 서로 똑같이 나누고 B양은 범행 한건당 20만원씩 준 것으로 드러났다
B양은 경찰에서 "오빠들이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들과 만남을 약속하면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문자를 보냈고 오빠들이 친오빠 행세를 하며 모텔안으로 들어와 남성들을 폭행하고 미성년자와 성관계하면 어떻게되는지 아냐며 협박해 현금을 빼앗았다"고 진술했다.
또 A씨 등은 "빼앗은 현금을 모두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인천 삼산경찰서 한군호 팀장은 "A군 등의 범행 첩보를 입수한 뒤 제 2의 피해를 막기 위해 A군 등을 검거했다며 이들은 경찰에 붙잡히면서도 자신들의 범행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A씨 등의 범행으로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할수 있었지만 빠른 검거로 더 이상의 범행을 막았다며 이들은 범행을 위해 모인 뒤 '돈 좀 벌어보자' 라고 범행을 공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