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관악산 이동상인 불법시설물 철거

냉장고, 간이 목제 침실, LPG가스 등

2012-07-11     안희섭 기자

관악구가 25년간 관악산 정상 주변에서 조직적으로 상행위를 지속해온 이동상인 근절에 나섰다.
구는 지난 6월 15일 관악산 연주대 정상과 제3깔딱고개에서 술을 파는 이동상인 불법시설물을 철거했다.
관악산에서 불법 상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연주대 정상과 제3깔딱고개는 25년 전부터 관악산 정화라는 명목으로 속칭 어깨들이 잡상인을 단속하고 불법시설물을 설치해 상권을 독점해왔으며, 관악구와 과천시 인접지역으로 경계가 불분명한 점을 악용해 교묘히 행정기관의 단속을 피해왔다.
이에 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 서울의 명산 관악산의 산림 훼손과 인명 사고를 발생하는 불법 상행위 근절을 위해 과천시와 합동으로 대대적인 철거를 하게 되었다.
관악구와 과천시, 관악경찰서 등 26여명이 철거에 동원되었으며, 철거된 불법시설물은 냉장고, 철제 창고, 움막, 평상, 음식저장고는 물론 간이 목제 침실에 위험천만의 LPG가스까지 설치된 기업형 시설물이었다. 이번에 철거한 장소에는 로프휀스와 등산객 쉼터(벤치)를 설치해 상행위를 원천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