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박지성이 온다' QPR팬 반응 '후끈'
박지성(31·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이적이 확정된 가운데 그의 영입을 반기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QPR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성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박지성의 '깜짝 영입' 소식이 비중 있게 전해지자 QPR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QPR의 페이스북 공식 팬사이트에 글을 남긴 한 팬은 "우리 팀이 월요일(9일)에 박지성의 영입을 발표한다"며 "버참 유소년팀 감독과 인디펜던트지 등도 이미 위대한 선수(박지성)의 영입을 기정사실화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팬은 "박지성은 끊임없이 달리는 선수다. 그는 운동장 구석구석을 누빈다"며 "박지성의 영입으로 다음 시즌 QPR은 엄청난 팀이 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팬은 이어 "정말 놀라운 스쿼드다. 지금까지 영입된 선수들이 함께 뛴다면 다음 시즌 리그 5위 자리도 노려볼만 하다"며 "유로파리그도 꿈은 아니다. 뉴캐슬도 했는데 우리라고 왜 못하겠는가"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팬은 박지성과 마크 휴즈(49) 감독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휴즈 감독은 매우 훌륭하게 (박지성의)영입을 이끌어냈다"며 "만일 그(휴즈 감독)가 맨유와의 인연이 없었더라면 이번 영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즈 감독은 현역 시절 2차례(1980~1986·1988~1995년) 맨유에서 뛰며 총 374경기에 나서 130골을 기록했다. '맨유맨' 박지성에게는 대선배라고 할 수 있다.
박지성의 이적 소식을 듣고 이미 QPR의 팬사이트를 찾은 한국 팬도 있다.
한 한국팬은 "박지성의 QPR행이 확정됐다고 들었다. 다음 시즌부터는 QPR을 응원할 것이다"며 "조만간 QPR은 수백만명의 한국팬을 얻게 될 것이다. 정말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