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오만축구협회 경고 "월드컵 최종예선 실격도 가능"
2012-07-05 박지혁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오만이 자격 상실로 조기에 탈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만축구협회에 자격정지 처분을 내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참가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오만축구협회 이사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과 이에 대해 법원이 이사회 해산 요구 판결을 낸 것이 이유다.
오만 내 3개 클럽이 이사선임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결과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내용을 법원에 제소했고 최근 2심에서 법원이 이를 수긍해 이사회 해산을 요구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오만축구협회가 뒤늦게 3개 클럽에 제소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법원의 판결이 유효화될 경우, 이번 일은 '제3자의 개입'에 해당한다. 오만축구협회는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만대표팀을 비롯해 오만축구협회 산하 모든 클럽이 국제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오만은 현재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B조에 속해 일본, 이라크, 호주, 요르단과 경쟁 중이다. 2무1패(승점 2)로 4위다. 오만의 자격상실이 현실화되면 B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