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호선 적자보전 재검토
2012-07-04 김지훈 기자
서울시는 서울메트로9호선㈜(9호선)의 올해치 적자 보전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매년 7월 초까지 9호선에 적자보전금을 지급해왔지만 올해는 요금인상 반려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지급을 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보전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9호선은 올해 최소운임 수입보장(MRG) 439억9000만원과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 34억5000만원 등 총 511억7500만원을 보전해 줄 것을 지난 3월 요청했다.
시는 우선 이 적자보전 요청액이 적정한지를 검토 중이다. 더불어 적자보전 자체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행정소송 등이 진행되다보니 예전보다 지급 시점이 예전보다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10월 이전에 지급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협약서를 검토하고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변호사 자문 등을 통해 보전액 규모를 비롯해 지급 여부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적자를 보전할 경우 보전금액은 45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호선 관계자는 "민자사업이라는 부분을 떠나서 적자를 보전해주지 않으면 9호선을 운영할 수가 없다"며 "나머지 운영기관에도 지원금을 주는 만큼 시에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자를 보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