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세계는 하나다' 월드투어, 서울 출발
"해외에서 슈퍼주니어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유쾌한 모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시아를 무대로 활약하다 첫 월드 투어 '슈퍼 쇼 4'를 통해 미주와 유럽까지 진출하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28)은 20일 "만국 공통어는 웃음이라 생각하는데 슈퍼주니어가 행복한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사랑해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슈퍼주니어는 19, 20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중국 베이징, 타이완 타이베이, 태국 방콕,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이어 미주·유럽 등 세계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4'를 펼친다.
앞서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아시아 13개 도시에서 20회에 걸쳐 '슈퍼쇼 3'를 열었다. 이후 각국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 월드투어 규모가 확대됐다는 것이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세계는 하나다'로 정했다. 이특은 "월드투어인 만큼 팬들이 모두 알 수 있는 월드 스타들로 멤버들이 분장한다"고 소개했다.
월드투어 공연이 시작된 전날 트위터 검색 순위 10위안에는 슈퍼주니어 공연 관련 검색어가 7개나 진입했다.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각국에 맞는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슈퍼주니어는 SM의 브랜드 공연 'SM타운 월드 투어'로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 유럽과 미주에서 공연한 적 있으나 단독 공연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특은 "SM타운 때는 다른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의미도 있어 무대에서 들락날락했다"며 "유럽과 미주에서 열릴 슈퍼주니어의 단독 공연은 우리끼리 만의 공연이니 더욱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퍼쇼3'까지 50만 팬을 끌어 모았습니다. 100만 팬을 만나는 날까지 절차탁마해서 색다르고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공연에서 3시간30분간 총 38곡을 들려줬다. '쏘리, 쏘리'와 '미스터 심플' 등 히트곡과 개별 무대 등으로 꾸며졌다. 이틀 간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에서 총 2만2000명의 팬이 다녀갔다. 12월 10, 1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으로 '슈퍼쇼4'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