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협상파 13명 "직권상정해도 표결"
2011-11-21 박주연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내 협상파 의원 13명이 직권상정을 해도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야의 합의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의장의 직권상정이 있을 경우 표결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설문에 응한 16명 중 13명이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한구 의원은 "할 만큼 했고 국익과 관련된 사안을 언제까지 묶어둘 수 없다"고 했고, 김세연 의원도 "지난해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성명에) 서명했을 때도 표결에는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표결에 참여해 소신을 밝히겠다"는 의원이 1명밖에 없었다. 8명은 직권상정할 경우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서명한 의원 21명이, 민주당에서는 '민주적 국회 운영모임'을 결성한 23명이 '협상파'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