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수처리 전문기업 KC삼양정수 인수
국내외 사업확대 통해 2011년 수주액 1000억 달성 기대
웅진코웨이는 21일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KC삼양정수와 인수 계약서를 체결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KC삼양정수는 196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종합 수처리 설비 업체다. 발전·석유화학 부문 취수, 공정수, 폐수 처리 설비 및 해수 취수 설비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2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수가격은 70억~80억원 선으로, 지분 100% 인수다.
웅진코웨이는 산업용 취수, 순수, 폐수 설비 분야 최상위급 기술역량 및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KC삼양정수 인수를 통해 발전용 수처리 및 취수, 산업 플랜트, 순수 시스템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KC삼양정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해 수처리 엔지니어링 및 설비공급 업체인 그린엔텍을 인수했다.
이로써 웅진코웨이는 공공상하수도 및 산업용 오·폐수 처리에 철강·발전·석유화학·해수 취수 분야 등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수처리 기술역량을 확보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해외 수주가 전체 수주물량의 57%를 차지하는 KC삼양정수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웅진코웨이의 기존 보유 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할 수 있다"며 "인도, 동남아시아, 동유럽,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최근 진행한 약 440억원 규모의 인천 가좌 하수처리장 ‘하수처리수 재이용 공업용수 공급사업’ 수주를 비롯해 올해 공공하수, 산업용 오·폐수 처리 분야의 수주규모를 확대해 10월까지 약 8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수주액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