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단체, 롯데카드 불매운동 계획 철회
2012-06-27 박기주 기자
중소 자영업자의 모임인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연맹)은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롯데카드 불매운동'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연맹은 지난 18일 롯데창고형마트인 '빅마켓'과 롯데카드의 독점 계약에 반발해 다음달 1일부터 롯데카드 거부운동과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롯데카드가 대형가맹점과 중소가맹점 간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수수료 차별이 없도록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고, 연맹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연맹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8일과 20일 연맹을 방문해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를 위한 수수료 체계 개편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형가맹점 수수료를 멋대로 낮게 책정해 계약하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롯데카드는 지난 21일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취지와 세부 적용기준에 맞춰 대형가맹점에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수료 체계를 구축할 것"이고 "형가맹점과 중소가맹점의 불합리한 수수료 차별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연맹에 전달했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대표는 "롯데카드가 성의있는 대화자세를 보였고, 자영업자와 상생을 약속하는 등 진정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