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근혜, 아버지의 눈으로 봐선 안돼"
2012-06-26 박대로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26일 당내 대선후보경선 방식을 놓고 새누리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30~40년 전 권위주의적인 리더십, 즉 아버지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봐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여당에서 경선룰에 대한 논의 자체가 봉쇄되고 거부되고 있는 상황은 여야를 떠나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박근혜 위원장의 말 한마디나 눈치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권위주의적인 의사결정 구조"라며 "이런 정당과 이런 리더십이 우리나라 정치를 책임졌을 때 갑갑하고 꽁꽁 막히는 정치가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 새누리당은 정몽준·김문수·이재오 후보의 반발에도 오는 8월19일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하고 20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 선거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