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비상한 각오로 가뭄극복 총력전 펼 것"

2012-06-26     강수윤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100여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상황에 대해 "한층 더 비상한 각오로 가뭄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26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가뭄대책 관련부처로부터 피해상황과 대책을 보고받은 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처럼 국민과 정부가 모두 한 마음으로 가뭄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장비 등을 동원 활용하고, 관정 개발과 함께 4대강에 확보된 물을 농업용수로 우선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필요한 재원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히 집행할 것"이라며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폭등이 생기지 않도록 가격안정 대책에도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5일부터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조속히 운송현장에 복귀해 주기를 화물운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관계기관은 집단운송거부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생필품·수출화물 수송 등 국가물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고 관계부처간 협조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방화사건과 포괄수가제 추진 담당 공무원의 위협사례를 언급하며 "심각한 범죄행위이므로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사회질서 확립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해 줄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