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0시에 이성 만나세요, 월요 심야미팅 출현…왜?
이성을 소개받을 시간이 없어서 애인도 없고, 결혼도 못한다는 말은 통하지 않게 됐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사상 초유의 '심야 미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선우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선샤인 호텔 뒤 직영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카페 '카페 커플닷넷'에서 월요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매주 심야미팅을 연다.
선우 이웅진 대표는 "대부분의 그룹미팅이나 이벤트는 직장인이 퇴근하는 시간인 오후 7시부터 시작하거나 주말에 열린다. 그러다 보니 학원강사, 간호사 등 저녁시간이나 야간 근무, 3교대 근무를 하는 분들은 그 시간대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벤트에 참가하거나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게 된다"면서 "그래서 학원강사, 간호사 등 저녁에 근무하는 분들을 위해 매주 월요일 늦은 시간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팅 참가자의 직업을 꼭 학원강사나 간호사 등으로 제한하지는 않는다. 업무가 늦게 끝나거나, 늦게서야 시간이 나는 남녀 중 신원과 직업이 확실한 미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선우의 매칭사이트 '커플닷넷'(Couple.net) 내 '파티&이벤트' 코너의 '심야 미팅'에서 참가 가능한 일자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 10만원이다.
5~6쌍의 남녀가 참여해 로테이션 방식으로 1대 1 대화를 통해 상대를 파악하는 스피드 데이팅이다. 1회 참가로 이성 5~6명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게임이나 다른 행사 없이 차와 커피를 마시면서 심층대화를 통해 상대 이성을 집중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상대에 관해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그 동안 수백, 수천회에 걸쳐 이런 방식의 미팅을 해보니 참가자들의 호응도나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귀띔했다. 02-2022-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