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자격증 취득 중장년층 '늘고', 20대 '줄고'
최근 5년 동안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중장년층 수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20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201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63만4061명) 가운데 50대 이상은 2만9413명으로 전체 취득자의 4.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1만6615명) 자격 취득자 수와 비교하면 7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50대는 2007년 1만5246명에서 지난해 2만6310명으로 73% 증가해 50대 취득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20대의 경우 2007년 35만5857명에서 지난해 21만8424명으로 자격증 취득자가 39% 줄었으며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50대가 가장 많이 취득한 자격증은 한식조리기능사(4507명)이었다. 지게차운전기능사(2558명)과 굴삭기운전기능사(18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60대에서는 조경기능사(324명)가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었다. 한식조리기능사(269명)과 지게차운전기능사(228명) 자격증도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 관계자는 "지게차와 굴삭기 운전기능사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건설기계조종사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 "또 재취업할 때 연령에 덜 구애받는 직종이어서 50대와 60대가 많이 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기술자격증 시험 접수인원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컴퓨터활용능력 2급(30만848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한식조리기능사(29만240명), 워드프로세서 1급(28만6572명), 컴퓨터활용능력1급(22만5431명), 지게차운전기능사(11만8830명) 순이었다.
이중 자격증을 실제로 취득한 인원이 가장 많은 종목은 한식조리기능사(5만116명)이었다. 컴퓨터활용능력2급(4만5428명)과 워드프로세서 1급(3만5679명)이 뒤를 이었다.
201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는 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7개 기관에서 지난해 시행한 국가기술자격증 556종목의 현황과 전체 누적현황을 담고 있다.
통계연보는 국가기술자격 홈페이지 큐넷(www.q-net.or.kr)에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