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공직인사 공정성·형평성 '도마위'

2012-06-22     이종구 기자

 경기 양주시 공무원 인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영희 양주시의회 의원은 22일 양주시 행정지원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작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고,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발탁 등을 민선5기 인사의 기본원칙으로 밝혔는데, 제대로 지켜져 공무원의 사기가 제고됐는지 의문”이라며 “일부 공무원은 6개월 이내 보직이 바뀌는 등 문제가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양주시가 단행한 두 번의 인사과정에서 3,4후순위 승진 후보자가 1,2순위 후보자보다 먼저 승진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럴 거면 승진후보자가 왜 필요하냐, 우선순위부터 뽑아야 정상 아니냐”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선순위 후보자가 이유 없이 승진자에서 배제되는 등 인사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다”며 “공직 인사가 승진명부와 무관하게 이뤄져 공정성과 합리성이 결여됐다”고 질타했다.

임경식 의원도 “1순위 승진 후보자가 어떻게 5순위로 밀려날 수 있냐”며 “이게 계속 반복이 돼 감정적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한다면 뭐하러 근평을 매기냐, 그 시간이 다른 일을 하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1순위 후보자가 매번 인사 때마다 밀린다. 당사자라면 일 할 맛이 나겠느냐, 이게 양주시의 인사 현주소”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임 의원은 특히 “특정 시설직능에 간부급이 편중돼 있는데 이로 인해 다른 행정직 등 다른 직렬 공무원들의 불만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또한 여성 공무원의 간부급 비중이 꼴찌 수준으로 여성의 참여를 높이려는 노력과 달리 거꾸로 가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정동환 행정지원국장은 이에 “승진 후보자 순위명부는 근무성적과 근무평가 등을 기준으로 작성되는데, 후순위 후보자가 먼저 승진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승진후보자 배수 범위 내에서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으로 위법사항이 아니다. 앞으로는 가급적 승진후보자를 승진 발령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