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전설' 네빈 "기성용은 빅리그 급"

2012-06-21     김태규 기자

최근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기성용(23·셀틱)이 극찬을 받았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전설' 팻 네빈(49)이 기성용을 인정했다.

스코틀랜드 일간지 이브닝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네빈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는 "기성용이 셀틱으로 이적했을 때부터 그가 더 높은 리그로 갈 것이라고 믿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네빈은 "기성용은 볼을 잡았을 때 침착함과 기술이 훌륭하다"고 말한 뒤, "처음부터 셀틱이 좋은 선수를 싼값에 잘 영입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은퇴 후 영국 방송 BBC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첼시 전설' 네빈은 "기성용이 스코틀랜드를 떠난다면 슬플 것이다. 하지만 그는 더 큰 능력을 가졌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구단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매우 매력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을 내다봤다.

지난 2010년 셀틱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지난 2011~2012시즌 팀을 스코틀랜드 리그 정상에 올려 놓는 데 결정적 기여를했다. 더불어 본인도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적 당시 200만 파운드(약 36억원)이었던 몸값도 어느새 1000만 파운드(약 200억원)를 상회한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현재 최소 600만 파운드(약 108억)을 준비해 기성용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리버풀까지 관심을 보였다. 그밖에 러시아의 루빈 카잔 등의 꾸준한 구애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