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원 “예산심사 외부 압력 있었다”
2012-06-21 이종구 기자
경기 양주시의회 의원이 예산심사 과정에서 해당 이익단체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임경식 의원은 20일 2012년도 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심사 중에 누구라고 말은 못하지만 (지원예산 삭감을 말아 달라) 외부압력을 받았다”며 “일부 공무원이 예산심사 중 삭감되는 부분을 외부에 알려 대응하도록 하는 행태가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직원들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모르겠다. 공무원들의 이런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며 “몇십억원이 될 수 있는데, 이간질 시켜 싸움시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천하수종말처리장 운영과 관련, “특정 업체 때문에 (시 예산이) 몇 십 억원씩 빠져 나가는데, 마치 특정 의원 때문에 해당 업체가 손해 보는 것처럼 대외적으로 알려 해당 기업인이 거꾸로 압력이 들어오게 하고 있다”고 추가적으로 문제를 삼았다.
임 의원이 밝힌 곳은 신천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곳은 지난해부터 폐수폐출 허가를 받은 53개 업체 중 일부가 허가받은 폐수배출량보다 초과해 무단 방류해 처리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최원호 부시장은 이 같은 지적에 교육을 통해 즉각적으로 시정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