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케이크 전용 밀 '조아' 개발

2012-06-21     강종민 기자

 농촌진흥청은 케이크 전용 밀 품종인 '조아' 밀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낮은 연질밀인 조아는 금강 밀에 비해 밀가루 색이 밝고 케이크를 만들었을 때 부피가 크며 경도가 낮아 빵이 부드러운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조아 밀은 익는 시기가 6월 초순으로 금강 밀보다 빠르고 ㏊당 생산량은 5.3t으로 금강 밀보다 12% 정도 많다.

농진청은 조아 밀은 수발아(수확 전 장시간 비를 맞아 싹이 나는 현상)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매우 높아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금강 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조아 밀은 지난해 제2회 '우리 농산물 이름짓기'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가 지어준 이름으로 '케이크용으로 맛과 품질이 좋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이번 케이크용 조아 밀의 개발이 국산 밀 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