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전력 22일 대규모 화력 뿜낸다
6·25한국전쟁 62주년을 맞아 우리 군과 미군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통합화력전투 훈련을 한다.
국방부는 오는 22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우리 군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전투의지를 확인하는 한·미 연합 통합화력훈련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훈련은 육군 5군단 예하 1기갑여단, 5포병여단 등 14개 부대와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6개 부대, 공군 16개 편대, 미군 아파치 1개 부대 등 총 38개 부대, 2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와 국내 기술로 개발해 전력화한 경공격기(TA-50)가 처음 참가한다.
육군의 신형 대포병레이더(아서)와 군 위성통신체계, 원격 사격이 가능한 K-4 무인기관총 등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훈련은 적 도발 상황을 가정해 1~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비무장지대(DMZ) 내 아군 초소에 대한 적의 총포격 도발시 대응 절차와 화력 도발 탐지와 대응방법 절차, 합동전력 대응 절차를 훈련한다.
2부에서는 6·25전쟁 같은 북한의 남침을 가상해 한·미 연합 전력이 이를 저지하고 격퇴하는 과정을 숙달한다.
3대의 F-15K 전투기에서 MK-84 폭탄 4발씩을, 3대의 KF-16 전투기에서 MK-20 폭탄 2발씩을 각각 투하한다.
이어 K1A1전차, 미 M2A3장갑차가 함께 기동하고, 우리 군의 AH-1S코브라와 미군의 AH-64아파치 공격헬기가 표적을 향해 기총 사격과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다.
탱크 킬러인 미 A-10기 4대가 30㎜ 기관총 수천 발을 발사하고, 우리 군 130㎜ 다연장로켓 2문도 전 전차 표적을 향해 화력을 뿜는다.
훈련은 공군 C-130 수송기가 아군 진지에 탄약과 식량을 투하하고 진지 점령을 위해 특전사 60명이 강하하는 공중침투로 종료된다.
훈련 종료 후에는 육군의 차기전차 흑표(K-2), K-21 장갑차, 다연장로켓(MLRS), 패트리엇 미사일을 비롯한 미군의 M109A6 팔라딘 자주포 등 50종의 장비 견학 행사도 마련된다.
국방부는 국내외 주요 인사와 안보단체, 각국 무관, 일반인, 학생 등 1만2000여명을 훈련에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