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경선룰 논의기구 당 대표 직속 산하에 설치해야"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8일 대선 경선 룰을 협의키위한 논의기구를 당 대표 직속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경선 룰 논의기구를 당 대표 직속으로 설치 ▲이 논의기구에서 결정한 내용을 당이 수용할 것 ▲논의기구의 실질적인 위상과 권한을 인정하고 각 후보진영은 논의기구의 결정안 대로 경선 수용 ▲논의기구의 활동 시한 명시 ▲경선등록을 한 후보진영에서만 논의기구 참여 ▲논의기구 구성과 운영은 당 지도부에서 공정하게 구성 등을 제안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은 흥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당내 소통과 화합을 보여주고 차기 정권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역량을 갖추길 바라고 있다"며 "경선 룰로 인해 경선이 불투명해지면, 당내 소통도 못하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비판에 직면하는 등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치명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는 당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 나가야 한다"며 "총선에서 국민에게 다가간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후보가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는 후유증 없는 당내 경선을 통해 단결과 화합함으로써 본선에서 대선 승리를 가져올 토대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완전국민경선 도입에 대한 옳고 그름과 유·불리 등 각자의 의견차이를 현 시점에서 잠시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내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둬야 한다"며 "이것이 당 지도부의 진정한 역할이자 국민의 기대를 하는 것이다. 경선 룰에 대한 논의기구를 어디에 두는 가에 대한 논쟁을 이어나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개원과 관련, "국회 개원이 미뤄지고 있어 19대 국회가 몰상식한 국회로 국민에게 비춰질 수 있다"며 "자체적으로 개원을 위한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내대표단은 어떻게 국회를 개원할 수 있을 지 여부와 야당을 압박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만들어 달라"며 "오는 20일까지 새누리당은 팀을 구성해서 민생현장으로 달려가는데 이 것이 끝나는 대로 5~6개의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