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C 김재철 사장 퇴진 서명운동 시작
2012-06-18 박성완 기자
민주통합당은 18일 'MBC 김재철 사장 퇴진 촉구 국민서명운동본부'를 출범시켜 전국 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MBC 본사 정문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한 후 여의도역으로 이동, 김 사장 퇴진과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민주당 언론정상화 특별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어용·비리 사장 김재철은 MBC를 이명박 정권의 정치도구로 전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을 국민으로부터 단절시키고 온갖 비리를 다 저지른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이미 퇴출됐어야 함에도 MB정권의 비호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묵인 하에 뻔뻔하게 버티고 있다"며 서명운동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특위는 또 MBC 노동조합의 고발 사항을 인용, 김 사장이 2008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MBC 자금으로 무용수 정모씨에게 약 20억원 이상을 공연료 명목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모 여인과 식사비용으로 2500만원을 쓰는 등 MBC 법인카드로 국내호텔 투숙과 중식당 이용대금 약 2억1000만원을 지출했다고 고발했다.
특위는 "각종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김 사장을 즉시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비리 백화점 김재철'에게 더이상 MBC를 맡겨둘 수 없으며,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