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김두관, 본인 약속에 책임져라"
2012-06-18 김형섭 김동현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18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김두관 경남지사를 겨냥해 "새로운 약속을 하기에 앞서 본인이 한 약속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하면서 민주당에 입장하지 않고 무소속을 유지하겠다, 중도사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첫번째 약속은 민주통합당 입당으로 깼고 (지사직을) 중도사퇴하면 남은 약속을 깨는 것"이라며 "두가지 약속을 모두 깨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약속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무소속이던 김 지사는 4·11 총선을 두 달 가량 앞둔 지난 2월16일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조만간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지사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 룰 갈등에 대해 "지도부가 내 마음에 안드니 별도의 기구를 만들라는 것인데 국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민에 의해 선출된 사람들이 내 요구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고 그 사람들을 제끼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관련해 "애국가를 부르는 것만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국기에 대한 경례도 거부한다"며 "태극기가 국기가 아니면 무엇이 국기라고 생각하는지 국민들에게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