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국제금융시장 불안감 다소 완화"

유로존 리스크 여전…위기대응 체제 지속

2012-06-18     이국현 기자

금융당국은 18일 그리스 총선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유로존 리스크 요인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를 열고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17일(현지시간)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 수용에 찬성했던 신민주당이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신민당 주도 연정 구성 과정과 구제금융 재협상 가능성 등 그리스의 불안한 정치상황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특히 당국은 "스페인 구제금융 전개 과정과 유럽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및 자본확충 시한 도래 등 기타 유럽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및 정상회의 등 주요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위기대응 체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국은 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과 금융기관·기업의 자금사정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지속하고, 필요할 경우 '위기대응 계획'에 따라 대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