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통합진보 당대표경선 출마 고심
2012-06-16 박대로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이다.
강 비대위원장은 전날 오후 신당권파로 분류되는 유시민·심상정·조준호 전 공동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출마를 권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출마를 준비했던 심상정 전 공동대표와 노회찬 의원은 "당 쇄신작업을 계속해나가기 위해서는 강 비대위원장이 당 안팎의 지지와 힘을 모을 적임자"라며 강 비대위원장에게 출마를 권했다.
그러나 강 비대위원장은 주위의 권유에도 결심을 하지 못한 채 고민 중이다.
만약 강 비대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굳힐 경우 이미 출마를 선언한 범울산연합 소속인 강병기 전 경남 정무부지사와 경합하게 된다. 구당권파 소속인 오병윤 당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강 비대위원장은 신당권파, 오병윤 비대위원장은 구당권파, 강병기 전 부지사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한편 통합진보당 당대표 선거는 후보등록(17~18일), 선거운동(19~24일), 당원투표(25~29일)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