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오산 통합추진위, 개편위 항의방문

2012-06-15     노수정 기자

경기 수원·화성·오산 통합추진위원회 회원 30여 명은 15일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를 방문해 수원권 3개시가 통합권고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오전 수원시청을 출발, 서울시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개편위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통합시 부결 결정에 따른 성명서를 전달하고 여론조사 결과 공개 등 개편위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3개시 통합이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한 최고의 선택임을 확신하고 주민투표에 의한 통합을 추진해왔는데 개편위는 신빙성이 없는 여론조사로 수원권을 통합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억울함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개편위 결정에 앞서 화성시가 왜곡된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소속 공무원과 통·리장 등을 조직적원으로 동원하고 특히 3월에는 개편위와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을 초청해 뱃놀이 접대를 한 것을 알고 있다"며 화성시장과 개편위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정부와 개편위가 유독 수원권 통합에 발목을 잡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통합추진위는 3개시 통합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통합 반대 세력과도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통추위는 그러면서 "개편위는 이번 여론조사의 과정과 절차, 지역별 조사대상과 인원수, 분석방법, 조사결과 등 3개시 여론조사에 대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3개시 시장에 대해서도 "2월 협약한 통합 공동연구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토론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공개해 시민 스스로 통합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