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기재위서 대선 전초전

2012-06-15     박대로 기자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19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마주앉아 정책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자신의 상임위를 기재위로 신청했고, 문 고문도 지난 14일 희망 상임위로 기재위를 제출했다.

이로써 유력 대선 주자인 두 사람이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장면이 연출될 공산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기재위에서 일찌감치 여야 유력 대선주자간 전초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재정 분야 전문성을 앞세워 주요 정책 입안에 나설 태세고, 문 고문은 진보진영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성장 담론'을 적극 개진할 태세다.

이밖에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정몽준 의원과 이재오 의원은 각각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