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공무원, 경기도서 한국 배운다
2012-06-11 이정하 기자
경기도 인재개발원은 11일부터 21일까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중견 및 고위공무원 19명을 대상으로 '이라크 KRG(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공무원 양성 정책과정' 연수를 진행한다.
2010년부터 개발도상국 외국공무원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인재개발원이 이라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연수에 참가한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라크 북부 3개 주를 관할하고 있으며, 중심도시인 아르빌은 우리 자이툰 부대가 2004년부터 4년 이상 이라크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한 곳이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쿠르드 공무원 교육원 설립, 부패와의 전쟁 추진, 지역주민 생활여건 개선 등을 통해 공무원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교육과정 개설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 인개개발원은 국제사회에서의 개도국 지역발전 성공사례인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하며 하드웨어 부문의 경제발전 전략을 교육한다.
또 '공공부문 인적자원 개발전략', '행정투명성 확보전략' 등의 강의를 통해 소프트웨어 부문의 공무원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산업시찰과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수자원공사 교육원을 방문해 한국의 경제발전 및 공무원 양성정책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도 마련했다.
이을죽 경기도 인재개발원장은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이 쿠르드 자치정부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상호간 협력 증진과 한국 및 경기도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드높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