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립도서관, 故 박완서 작가 추모 독후감 당선작 발표
2012-06-08 이병훈 기자
경기 구리시립도서관은 故 박완서 작가를 추모하기 위한 '2012 거실을 서재로 독후감 공모'의 당선작 10편을 발표했다.
'나목'을 비롯한 작가의 대표 작품 15편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한 이번 행사는 작가가 구리시에 정주하면서 시민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거실을 서재로' 독서운동의 길잡이 역할을 한 것을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3월 말부터 2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는 81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응모작 심사는 한국문인협회 구리지부 전 지부장 장금녀 씨 외 2명이 담당했다.
이번 공모전의 최우수상은 고지은(토평고 2년) 학생이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를 읽고 쓴 '아직도 꿈꾸고 있다'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고지은 양은 꿈을 21세기 청소년의 시각에서 당돌하게 재해석한 부분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받았다.
우수상은 남은혜(삼육중 1년) 외 1명이, 장려상은 김하연(수택고 3년) 외 6명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에 참여한 작품은 원고지 작성법, 문법 구사, 비유, 자기주장 등 모두가 훌륭했다"며 "구리시가 책 읽는 문화의 도시를 표방하고 독후감을 공모한 이래 이번처럼 옥석을 가리기가 힘든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심사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당선자 10명은 구리시장상 수여와 함께 시립도서관 도서대출권수를 1년간 20권으로 늘려주는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