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통합안내 간판…보기도 좋고 홍보효과도 커
경기 가평군이 가로경관 개선을 위해 추진한 에코피아-가평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통합안내간판 정비사업이 마무리돼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이 사업은 주민과 외부방문객들에게 지역 및 시설에 대한 위치정보와 방향 등을 전달해 지역의 이미지 상승과 불법광고물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녹색도시로서의 지속발전 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통해 산소탱크지역으로서의 브랜드 상승은 물론 관광 수용성을 높여나가고자 4월부터 통합 안내간판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4000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가평읍의 마장리, 설악면의 신천리, 상면의 상동리, 북면의 도대리 등 국도와 지방도 주변 10개 지역의 음식점과 숙박, 리조트 등 81개 업체가 참여하고 소개돼 안정감과 신선함을 주며 홍보효과를 높이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은 갈색을 기본색으로 잣 노랑색을 보조색으로 사용하는 군 공공시설물 가이드라인을 적용, 가평만의 개성을 살리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뤄냈다. 통합안내간판은 높이 4m 폭 1.5m 두께 21cm규격으로 국산 낙엽송 방부목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그동안 도로변에는 각 개별 상가들간 간판은 튀어야 한다는 식의 경쟁심리가 유발되면서 들쭉날쭉하고 원색적인 색깔로 덧칠된 간판이 우후죽순 세워져 본래의 홍보효과는 물론 주위 미관마저 크게 실추시켜왔다.
군 관계자는 "개선된 가로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간판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그 자체가 지역의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광고문화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신선함과 생동감이 넘치는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억1000여 만원을 들여 30개 지역에 240개 업소가 참여한 통합안내간판 사업을 추진해 청결한 가로 및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간판문화를 탈바꿈시켜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