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 대한 관심 뜨거웠다" '2012공직박람회' 9만여명 다녀가
최근 서울과 광주, 부산에서 열린 '2012 공직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9만명을 넘어 공직에 대한 일반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와 부산 등 전국 3개 도시에서 열린 '2012 공직박람회'가 6일간의 순회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첫 순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직박람회에는 서울 4만5250명, 광주 1만5600명, 부산 3만2400명 등 총 9만3250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존 박람회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웠던 고교생들도 2만6700명이 방문해 정부의 고졸 채용 확대 정책에 대한 고교생들의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는 공직 지망생들에게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맞춤형 상담 및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에는 1만8150명이 참가했다.
현직 공무원들이 자신의 수험 방법이나 공직 생활 등에 대해 조언하고 상담하는 '1:1 멘토링' 코너는 많은 인원이 다녀가 명실공히 박람회 최고 인기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또 각 부처 인사업무 경력을 보유한 공무원들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1:1 모의면접'도 많은 인기를 끌었고, 내년부터 고교 이수과목을 포함하도록 바뀌는 9급 공채 모의시험도 많은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공무원 인사정책을 총괄하는 서필언 제1차관, 전충렬 인사실장 등이 강사로 나선 공무원 시험 및 공직자로서 자세 등에 대해 특별강연도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고졸 공직 채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고졸채용관은 행사 내내 9급 공채 과목개편, 기능인재추천채용 등에 대한 상담을 원하는 고교생 및 지도교사, 학부모들로 북적거렸다. 균형채용관에도 장애인 및 북한이탈주민 등이 방문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각종 채용 정책에 대한 상담도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람객들은 공직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어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고교생들도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번 공직박람회는 공직 채용에 대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젊은이들이 정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최초로 시도한 지역 순회박람회가 뜨거운 반응을 얻은 만큼 향후 다른 지역까지 확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