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위에 임현정,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쾌거

2012-06-01     이예슬 기자

 피아니스트 임현정(26)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올랐다.

데뷔 앨범으로 안드레아 보첼리(54), 요요마(47), '일 디보'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피아니스트들도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을 심사숙고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임현정의 도전은 파격적이다. 여기에 빌보드 정상 정복이라는 대중성까지 확보, 날개를 달게 됐다.

임현정은 "한 작곡가에게 확 미쳐버린다는 것은 예술가의 삶에 몇 번 오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베토벤 전곡을 했다고 의아해 하는데 인생은 보장된 게 아닌 만큼 기다릴 수 없는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한편, 임현정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리 연주하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 국제적으로 주목 받았다. 13세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 국립음악원에 최연소 입학, 3년 만에 최우수로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