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올 하반기에 원자재 할당관세 적용"
2012-06-01 이혜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입 원자재의 원가절감을 통해 물가 안정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일 "올 하반기에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공식품 원자재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석유류와 가공식품이 물가상승을 주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공업제품의 가격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공업제품의 물가상승률은 37.7%로 전체 물가상승률 36.7%와 비슷했지만, 석유류는 79.4% 가공식품는 54.6%로 평균보다 높았다.
박 장관은 "석유류의 가격 안정을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대책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석유시장 경쟁촉진 대책'으로 ▲수입확대 ▲혼합판매 활성화 ▲알뜰 주유소 확대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밖에 자유무역협정(FTA) 수혜품목 중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이미 구성된 범부처 태스크포스(TF) ▲품목별 유통구조 개선 ▲병행수입 활성화 ▲스마트 컨슈머를 통한 비교 정보 공개 확대 등 구조적인 개선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