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의원 '장군의 딸, 전몰군경 유족' 등 보훈가족 27명
제19대 국회의원 법정임기가 시작된 가운데 보훈가족 출신 국회의원은 모두 27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 중 독립유공자나 전몰군경 유족, 각종 무공·보국수훈자 등 보훈가족 출신 국회의원은 전체 국회의원의 9%인 27명이다.
보훈가족으로 유공 대상자와의 관계는 국회의원 본인이 11명, 배우자 1명, 자녀 9명, 손자녀 3명, 외손자녀 1명, 형제 1명, 사위 1명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3명, 통합민주당 14명으로 조사됐다.
독립유공자 유족은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 정일형 선생의 손자인 민주통합당 정호준 의원, 애국지사 박종식 선생의 아들인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 등 5명이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은 전·공상군경 유족이며,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은 전상군경 무공수훈자이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민주통합당 장병완, 최규성 의원 등 3명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한 전몰군경 유가족이다.
민주통합당 유기홍, 김영환, 노영민 의원은 5·18 유공자이며,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은 남편인 유종성씨가 5·18 유공자다.
이밖에 새누리당 송영근, 김종태, 주영순, 한기호, 황진하 의원과 민주통합당 백군기 의원은 무공·보국수훈자다. 새누리당 김희선, 나성린, 김진태 의원과 민주통합당 신기남, 주승용 의원은 무공·보국수훈자 유족이다.
베트남전에 파병됐던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월남전참전유공자로 등록돼 있다.
이들은 의정활동 시작과 함께 의원임기 동안 보훈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국가보훈처와 보훈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임기내 참전명예수당 등 보훈급여금 인상과 '국가보훈복지법' 제정을 통한 각종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나라사랑교육지원법'을 제정해 나라사랑교육을 구체적으로 법제화할 계획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보훈가족 의원들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가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라며 "보훈처는 이들의 의정활동을 도와 국가보훈정책이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