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에 비장애 형제․자매까지 확대

비장애 형제․자매의 심리적 어려움과 스트레스 해소

2012-05-30     안희섭기자

관악구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 대상을 비장애 형제․자매로 확대해 지난 5월 6일부터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골뱅이 인연맺기 학교’와 함께 ‘장애아동 형제자매 치유 멘토링’을 운영한다.
‘장애아동 형제․자매 치유 멘토링’은 서울대학교 등 대학생 동아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테마별 톡톡 멘토링’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으로서, 스포츠, 문화 등 놀이와 멘토링을 접목해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을 형제자매로 둔 비장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처와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심리적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 심리강사를 초빙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전거, 볼링, 탁구, 배드민턴 등 스포츠 프로그램, 문화공연 관람, 서울대 구석구석 탐방, 수원 벽화마을 나들이 등 놀이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초부터 12월까지 학기 중 주말과 방학 기간에 총 10회에 걸쳐 운영되며, 친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감정과 생각 등을 나눌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골뱅이 인연맺기 학교>의 회원인 멘토와 초․중등학생 멘티 각 9명씩을 1:1로 짝꿍을 맺어 운영한다.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골뱅이 인연맺기 학교’의 이동헌 회장(서울대학교 경제학부 4학년)은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장애아동 부모님들의 제안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으며,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에서 소외되고 삶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갖기 쉬운 장애아동의 형제․자매들과 놀이활동이나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골뱅이 인연맺기 학교’는 이메일에서 아이디와 도메인을 이어주는 ‘골뱅이(@)’처럼 개인과 세상을,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이어주는 연결다리가 되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06년에 결성되었으며, 40여명의 서울대학생과 20여명의 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려 장애아동 주말학교, 체육, 음악, 요리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