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19대 국회는 정치판 쇄신의 모범을 보여야"

2012-05-30     김동현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30일 "19대 국회는 정치판 쇄신의 모범을 보이는 역사적인 의식을 갖고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오늘은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선 기간동안 각 당에서는 비상대책위를 만들어서 쇄신하겠다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분히 각자도생하는 접근이었다"며 "각자도생으로는 정치판이 쇄신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상생국회를 위해 노력하자고 합의를 한 바 있다"며 "각 당이 해야할 일이 있지만, 함께 무엇인가를 해보자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합의정신에 따라 오늘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해 일류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에게 제안을 하겠다. 이제부터는 루머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정책 만들기 경쟁을 하자"며 "경쟁 상대를 헐뜯기 보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민생돌보기, 나라지키는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폭로 정치, 잔머리 정치보다 정도 정치를 해서 정치인도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몸싸움보다 말싸움을, 말싸움보다는 지식·정보 싸움을 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 경쟁을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고 각오를 다졌다"며 "새로운 나라 만들기는 새로운 정치에서 출발한다.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여당의 모습을 보일 때 가능하다. 신뢰의 벽돌을 쌓는 대장정에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여당 스스로 19대 국회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