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공공요금 인상… 공기업의 자구노력 전제돼야"

2012-05-25     이혜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 "공기업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국민이 납득하고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철처한 원가상승요인 점검, 공기업의 비용절감 노력 등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에너지 관련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그간 자제됐던 공공요즘에 대해서는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효과와 에너지 수요절감의 필요성 등 정책목표를 충분히 감안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농축수산물·가공식품·공공요금·개인서비스요금 등 물가 불안요인이 산적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수급불안요인을 점검해 대응하고 경쟁촉진, 시장·유통구조 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가격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독과점적 시장구조와 소비자들의 정보부재에 기인한다"며 "공정위가 중심이 되어 주요 품목에 대한 가격과 마진추이, 유통구조에 대한 조사결과를 지속적으로 물가관계장관화의에 보고하고 소비자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