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벼 자란다

2012-05-25     김지훈 기자

광화문광장에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9일 광화문광장에 벼 모종을 심은 상자 14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상자벼는 광화문 중앙광장에 230㎡ 규모로 전시될 예정"이라며 "벼가 자라는 모습부터 수확까지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애초 광화문광장에 논을 마련해 벼를 심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광장 훼손 논란과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상자벼를 추진하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사업에는 시의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다. 시민단체와 농업관련 단체 등이 벼 모종과 상자 등을 모두 지원한다. 상자벼에 대한 관리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맡게 된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영농팀장은 "상자벼 사업은 도시농업의 활성화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시민들이 광장에서 벼의 생육과정을 보며 농업의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