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군자동주민센터, ‘실버난타’ 교실 진행

60세 이상 노인 20명 대상

2012-05-24     안희섭기자

광진구 군자동자치회관에서는 2004년부터 8년간 ‘실버난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난타’ 교실은 리듬과 비트에 맞춰 난타북을 두드리는 것으로, 이를 통해 노인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관절운동, 우울증, 치매예방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황순연(62세) 난타교실 회장은 “수업 이외에도 수강생들끼리 별도로 매주 2~3회 모여서 난타를 한다”며, “처음에는 리듬감을 익히는데 적잖은 애를 먹었지만 자주 모여 즐기면서 연습을 하니 어느새 소리도, 우리도 하나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난타교실에서 수업 받고, 별도로 연습하는 것 외에 다양한 곳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민 체육대회나 윷놀이 대회 같은 동네 잔치 뿐 아니라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 강동구 주몽재활원, 경기도 포천 장애시설 등 장소를 불문하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달려가 무료 공연을 하고 있다. 또, 이들은 에어로빅, 악기연주, 부채춤 등 총 15개 프로그램을 발표한 ‘2009년 광진구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도 했다.
전예필 (63세) 난타교실 총무는 “난타에는 리듬과 비트가 있어 우리나라 사물놀이처럼 흥겨운 리듬감을 느끼게 해 한번 빠져들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게 매력”이라며, “강의와 연습, 공연 등을 마치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는데, 땀 흘리고 났을 때의 희열감과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내 삶에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