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 봉하서 거행

2012-05-23     김상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옆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도식은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 박지원 통합민주당 비대위원장, 강기갑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 등 정당 대표와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 문재인 이사장, 정연주·이재정·안성례·이병완·문성근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김맹곤 김해시장, 추모객 등 30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1·2주기 행사에 비가 내린 것과 달리 이날은 무더운 맑은 날씨 속에 명계남씨 사회로 진행됐다. 한완상 노무현 재단 고문은 추도사에서 "이제 3년 탈상을 맞아 노무현의 꿈을 자랑스런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의 꿈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징검다리로 삼아 역사의 진보를 위해 그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고문은 "노무현의 꿈은 무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주권재민,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대 종단 추모 종교의식, 추모연주, 건호씨의 유족대표 인사말, 추모글 집단낭송, 참배로 진행됐다.

또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의 추도 종교의식이 있었다. 송기인 신부가 천주교 대표로, 김상근 목사가 기독교 대표로, 명진 스님이 불교 대표로, 황도국 경남교구장이 원불교 대표로 참석해 각 종단의 추도의식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세대별로 구성된 30명의 시민이 노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집단 낭송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 봉하서 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