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CN커뮤니케이션'에 총선 일감 12억 몰아줘

2012-05-22     김형섭 기자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 당선자가 세운 선거기획업체 CN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4·11 총선에서 12억원 가량의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지역구 후보자들의 수입 및 지출 명세서 등 선거비용 내역서에 따르면 55명의 후보자 중 20명이 CN커뮤니케이션즈를 홍보업체로 이용했으며, 12억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가장 많은 비용을 CN커뮤니케이션즈에 지불한 후보는 김미희(경기 성남시중원구) 당선자로 1억1892만원을 냈다.

이어 ▲이상규(서울 관악을) 당선자 1억1294만원 ▲김창근(대전 대덕구) 후보 1억1057만원 ▲장원섭(광주 광산구갑) 후보 9663만원 ▲장원섭(광주 광산삽) 후보 9177만원 등을 신고했다.

CN커뮤니케이션즈에 홍보를 맡긴 후보자들은 대부분 이 당선자가 실세인 것으로 알려진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출신들이다.

반면 노회찬(서울 노원구병), 심상정(경기 고양시덕양구갑) 당선자 등 비당권파 후보들은 CN커뮤니케이션즈가 아닌 다른 업체들에게 일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