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숭례문 해체 전 지붕 '정밀실측자료' 추가 확보

2012-05-22     박희송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숭례문 해체 수리공사(1961~1963년) 당시 작성된 실측도면을 추가로 확보하고 조사·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확보된 도면 자료는 구본능 문화재수리기술자가 소장하고 있던 자료로, 청사진 28장과 잉킹도면(얇고 반투명한 재질의 트레이싱 종이에 잉크로 그린 도면) 4장, 기타 도면 6장이다.

이 자료는 지난 1961년 당시 숭례문 해체 직전에 작성됐으며 지붕 용마루와 내림마루, 문루 주변 담장, 문루 1층 마루 등에 대한 상세 도면으로 세부 수치가 기록돼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지붕 공사와 앞으로 진행될 1층 마루 공사 등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 동안 문화재청이 확보한 정대기 도편수가 기증한 도면과 최용완 숭례문 복구 자문위원이 제공한 공사 기록은 지난 1961~1962년 당시 숭례문 해체 중에 작성됐다.

해체된 부재의 규격과 결구 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화재로 소실된 부재의 치목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