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유럽 불확실성 고조… 유럽내 결속 강화 절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유럽 위기해결을 위해서는 유럽 국가들이 리더십을 발휘해 유럽내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 하나로클럽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그리스의 연정구성 실패와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경기와 물가 등 우리경제의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며 "유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유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럽내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국제유가도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수송선에 대한 보험이 7월부터 중단될 경우 재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두 등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그동안 자제됐던 공공요금의 인상움직임도 물가 불안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정부는 유럽 재정위기 등이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할 땐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장관은 "현 상황에서 안정과 성장은 별개의 가치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함께 추구해야 한다"며 "안정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성장은 안정을 공고히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고유가에 대비하고 석유류 제품 가격안정을 위해 석유산업 유통 구조개선과 경쟁촉진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소비절감 대책을 내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산물 가격 안정 ▲자유무역협정(FTA)관련 수입 유모차·소형가전 가격동향 및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